러닝머신 하는 K-공대생
고샌애코티 1차 정모 후기 (곧 검열될 수도 있습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고샌애코티 모임의 주최자 깡태구입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처음 고샌애코티 단체를 결성하게 된 계기부터 알려드려야겠군요.
고샌애코티 모임의 시작
저는 평소와 같이 ChatGPT와 재밌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ChatGPT를 활용한 나무위키 크롤링 및 데이터 분석 결과 세계적인 엘리트들의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고양이를 좋아하고 샌즈를 외치며 애니와 코딩을 즐겨한다는 것과 티스토리를 운영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사실을 알아낸 저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빨리 인스타그램에 올려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야 할까. 아니면 국정원에 은밀히 이 정보를 팔아 수십 억의 돈을 벌 것인가.
혹은 내가 나서서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여 세상을 바꿀 것인가?
심장이 뛰었습니다. 저의 MBTI는 ENTJ입니다. 즉 타고난 지도자형답게 카리스마와 자신감을 가지고 전 세계를 뒤져보며 저와 함께 세상을 바꿀 3명의 엘리트 유망주들(즈티, 권도현_04, 기면증)을 발견했고 비밀리에 모임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정모 구상
먼저 기대와 설렘을 갖고 4명이 가장 편하게 느끼는 온라인에서 만났습니다. 몇 주 동안 수많은 대화가 오가며 일루미나티를 뛰어넘는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칠 것임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회의는 그래도 만나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오프라인 만남을 얘기해 보았습니다. 다들 온라인 공간에만 익숙했던지라 오프라인 만남 장소를 선정하는 것부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모임 내 유일한 인싸 경험자 즈티님께서 아이이어를 주셨습니다.
meet in the middle의 아이디어를 이용해 각 지역의 랜드마크를 노드로 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dfs 돌리면서 탐색해 가면서 4명이 적당하게 만나는 지점을 고르는 솔루션을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놀라운 솔루션이었지만 real world에서 이를 구현하기엔 리스크가 컸기에 각자의 거주지에서 center of mass 를 계산해 만나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3명은 저체중이고 유일한 60kg대인 제가 가장 무겁기 때문에 확실히 저에게 유리한 방법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여러 솔루션을 거쳐가며 feasible set을 좁혀갔고 기면증님만 고생하면 되는 optimal solution인 수원역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장소를 정했으니 그다음 순서로 모임의 날짜를 정하였습니다. 모임의 실제 목적을 들키지 않기 위해 1월 16일에 만나 기면증의 생일 축하를 진행하는 것이 어떨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신상 정보를 아는 비밀 요원들에 의해 들킬 수 있으니 1월 17일로 생일을 하루 미루고 만나는 것으로 정했지만 여기에 한번 더 꼬아서 설연휴 이후 목요일에 만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소와 날짜를 정했으니 여러 컨텐츠를 생각해보았습니다. FBI가 우리를 가두고 심문할수도 있으니 이를 대비해 방탈출을 준비해보았습니다. 그 외 자세한 계획은 유동적으로 FBI를 따돌리기 위해 당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놀 컨텐츠를 생각해 보았으니 만날 시간도 정해보았습니다. 권도현_04 님께서 비밀 모임에 걸맞은 놀라운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상상도 못 한 엄청난 아이디어(나는 사슴)이다. (I+dear를 이용하여 설계한 단어유머입니다. 재밌었다면좋아요알림설정구독서로이웃댓글부탁드립니다) 였기 때문에 만나서 점심을 먹는 것을 고려해 1시 반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
고샌애코티 1차 정모
1차 정모 하루 전에 날씨의 아이와 슬램덩크를 보면서 이 모임과 관련된 얘기를 나눴는데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주겠다고 해서 이전처럼 맑은 날씨를 준비한 게 아닐까 기대하고 나갔습니다.
그 이후 얘기는 권도현_04 님의 글로 이어서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sanspapyrus.tistory.com/56
UPD) 최근 고샌애코티 로고 또한 제작해보았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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